최근 부동산 시장 경색으로 역전세 현상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2년전 전세 계약금보다 크게 떨어진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니 이사비용과 부동산중개비도 부담되고, 막상 이사하려고 보면 살고 있는 집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불안하게 기다려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세계약을 2년 연장하는 대신 집주인에게 전세대출 이자나 시세 하락분에 대한 역월세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흔치 않은 일이라 이럴 때 임대차 계약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역월세 임대차계약서 작성방법과 양식을 소개하고자 하니 유용하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역월세 임대차 갱신 계약서 작성 방법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역월세 금액에 대해 합의를 하셨다면 임대인과 임차인간 상호 합의 하에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보통 최초 전세나 월세 계약을 했던 부동산을 찾아가서 갱신계약서를 작성하고 수고비 명목으로 임대인, 임차인 모두 10만원 정도를 드리고는 하는데요. 지역이나 보증금에 따라 금액이 다르기도 하고, 일부 부동산에서는 안받으시기도 하더군요.
요즘 금리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고 있어서 부동산을 끼지 않고 직접 갱신 계약서를 작성한다면 돈을 아낄 수 있겠죠. 만약 계약 조건이 복잡하고 임대인과 임차인간에 이견이 있다면 부동산을 통해서 명확하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직접 갱신 계약서를 쓰고자 한다면 일단 2가지를 유의하세요.
1. 역월세 조건으로 갱신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보증금은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 임대차 계약서와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작성하면 됩니다. 기간만 2년 연장되는 것이지요.
다만, 보증금의 일부를 돌려받기로 하는 경우에는 보증금 숫자를 변경해서 작성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보증금액이 변경되면 임대차 신고를 꼭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증금액이 동일한 갱신 계약은 임대차 신고를 생략해도 됩니다.
2. 역월세 내용은 특약사항에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쓰는지 처음 써보는 분들은 감이 안잡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작성 예시 내용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월세 특약사항 작성 예시
1. 임대기간 만기가 도래했으나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인하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함에 따라 임대인과 임차인은 상호 합의 하에 그에 상응하는 이자로 매월 금 00,000원을 임차인 계좌로 202X년 X월 X일부터 만기시까지 후불로 지급하기로 한다. (임차인 계좌번호 : 00은행 000-000-00000, OOO)
2. 본 갱신계약은 임대차 3법에 의한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임.
2번 내용은 임대차 3법 통과 이후에 통상적으로 갱신 계약서에 넣는 문구인데요. 임대인을 위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임차인의 경우 갱신 기간 2년 이내라도 임대인에게 통보하고 퇴거할 수 있기 때문에 넣는 것이 원만한 계약서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역월세 특약사항을 넣은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양식을 첨부해드립니다. 필요한 경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역전세 또는 역월세 상황에 도움을 드리는 차원으로 작성된 내용으로 개별 상황이나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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