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사하는 날은 늘 정신이 없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이사 당일 늘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이사를 하도 자주 다녀서 이제는 이사 전 준비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이사 당일에도 허둥대지 않고 제법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사를 처음 하거나 오랜만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사 당일 체크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필요하시면 아래 체크리스트 자료를 다운로드하신 후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01. 새로 가는 집주소는 꼭 적어두기
의외로 새로 이사 가는 집주소를 잘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익숙한 곳이 아니니 당연하겠지요. 이사 센터나 통신사, 도시가스 등에서 새로 가는 곳의 주소를 다시 확인해 달라는 경우가 많고요. 결정적으로 새로 이사한 곳의 주민센터나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할 때 집주소가 기억이 안 나서 부동산에서 받은 등기부등본을 찾아서 꺼내보고 적는 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의 메모장이나 카카오톡 같은 곳에 미리 저장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02. 이사 나가는 집에서 챙겨야 할 것
참고로 여기서 소개해드리는 내용은 모두 아파트 전입, 전출 기준입니다. 우선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관리사무실, 본인 집, 부동산사무소에서 각각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관리사무실에서는 관리비를 정산하고, 장기수선충당금 내역서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차량이 있으면 주차카드 반납하시고 카드비 돌려받으세요. 다음 집에서는 도시가스, 상수도 비용을 정산하시고 도시가스 같은 경우는 철거하는 기사분께 정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열쇠, 출입카드, 음식물 카드 같은 것은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부동산사무소에서 새로 오는 전입자분께 전달하면 됩니다. 여기서 하나 팁을 드리면 도어록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거나 다른 번호로 바꿔 놓으세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비밀번호도 소중한 개인정보 중 하나겠죠? 그리고 가끔 소화기도 분실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한번 확인해주시고요.
마지막으로 부동산사무소에서는 관리비 정산내역 보여주시고, 장기수선충당금 돌려받으셔야 합니다. 혹시 월세로 살고 있는 경우에는 일할로 월세를 주인분께 드려야 하는데 보통 장기수선 충당금과 월세를 정산해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열쇠, 출입카드 등을 전입자 분께 전달드리고, 혹시 알려드려야 할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임대보증금을 수령하시고요. 여기서도 한 가지 팁은 이체한도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제 것도 확인해야 하지만 임대보증금을 받을 상대방의 이체한도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드려 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끔 한도에 걸려서 은행 가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럼 바쁜 이삿날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하더라고요.
03. 이사 들어가는 집에서 챙겨야 할 것
오전에 짐을 다 빼고 대충 나가는 집에서 할 일이 끝나면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다시 파이팅할 시간입니다. 일단 부동산사무소에 가셔서 보증금 내시고 잔금 납부 영수증 챙기시고요. 등기부등본 확인해서 다시 한번 근저당 설정 등 권리관계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집의 열쇠, 출입카드, 음식물 카드 같은 것을 전달받고요. 마지막으로 부동산에 복비 드리셔야지요. 부동산에서 해야 할 일이 끝났으면 이제 주민센터에 가야 합니다. 앞에서 설명드렸던 새로운 집주소 잘 기억했다가 전입신고 양식에 잘 쓰시고요. 이제는 차량등록은 전산으로 자동으로 이전된다고 하니 신경 안 쓰셔도 된답니다. 전입신고 완료되면 등기부등본 1부 발급받아서 확인해주시고요. 다음은 관리사무실에 가셔서 차량 등록하시고 주차카드를 받으셔야 합니다. 차량등록증 미리 챙겨주시고요. 집에 돌아오면 통신사 셋톱박스 설치나 가스 설치 등 개인적으로 시간 약속 잡아놓으신 거 확인하시면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이사 준비 잘하시고요. 필요하신 분은 아래 체크리스트 받으셔서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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