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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제 아이랑 체험 팁

by 돈백과 2022. 10. 1.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단풍잎이 물들어갈 쯤이면 지역 곳곳에서 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조용했지만 올해는 다시 축제가 열리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할 축제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송파구에서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였어요. 한성백제문화제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고 아이와는 처음 가보는 거라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01. 헤매지 않고 바로 가는 방법

 

행사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리는데, 올림픽공원이 워낙 넓어 헤매기 쉽습니다.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행사장입니다. 올림픽공원 근처에 도착하는 지하철이 5호선 올림픽공원역, 9호선 한성백제역, 8호선 몽촌토성역까지 총 3개나 되는데요. 8호선 쪽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올림픽공원에서 콘서트, 공연 등도 있어서 주차하기가 엄청 힘드니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아이와 축제 2일 차인 토요일에 갔는데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몽촌토성역에 오픈 시간 10시에 딱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오전에 일찍 가시거나 오후 늦게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성백제문화제

02. 한성백제문화제 체험 팁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프로그램은 9월 30일(금)부터 10월 2일(일)까지 총 3일간 열립니다. 체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체험은 무료체험, 유료체험으로 나뉘는데요. 무료체험은 집라인, 오징어 게임, 연 만들기, 백제왕관 만들기 등이고, 유료체험은 달고나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활/칼 만들기 등입니다. 저희가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릴게요.

 

1. 집라인 : 대기 줄이 엄청 길어서 보호자 한 명은 미리 줄을 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집라인은 오픈 시간부터 이미 줄이 길게 서 있었고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습니다. 저의 경우는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집라인을 타기 전 안전장치를 채우고 타고난 후 풀러 주고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아이가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해서 저랑 아이는 다른 체험을 하러 가고, 남편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보호자 한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다른 한 명은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고 오시더라고요.

 

참고로 집라인은 키 120cm 이하인 어린이는 체험이 불가하다고 하고요. 안전요원분이 돌아다니면서 몸무게 40kg 이상인 어린이 역시 체험이 불가하다고 하셨습니다. 체험할 때 안전요원분이 안전장치와 헬맷을 꼼꼼히 채워주시긴 했는데요, 아이 혼자  집라인을 타러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그곳까지 안내해주는 분이 아무도 없어 아이가 조금 헤맸어요. 안전요원분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2. 왕관 만들기 :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두고 순서가 돼서 연락이 왔을 때 전화를 한 번에 받아야 합니다.

 

백제 왕관 만들기는 대기가 30~40분이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연락처를 적고 자기 차례에 연락이 왔을 때 받지 못하면 다음 대기자에게로 순서가 넘어간다니 전화를 꼭 받아야 합니다. 왕관 만들기는 왕관 모양의 종이에 보석 스티커를 붙이고 끈으로 묶는 간단한 체험이라 금방 끝이 났어요.

 

3. 활/칼 만들기 : 화살 쏘기 체험은 5발 중 1발씩만 쏘고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활/칼 만들기 체험은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짧았는데요. 사람은 많았지만 만들어진 활이나 칼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라 만들기 체험은 금방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석궁을 골랐는데 가격은 크기별로 10,000원, 15,000원이었습니다. 활도 같은 가격이고요. 만들기 부스 앞에 과녁판이 있어 그 자리에서 활을 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도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화살이 총 5개인데 한 발씩 쏘고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서로를 위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4. 기타 : 연 만들기는 12시에 이미 예약 마감되었고, 서예체험, 떡메치기 체험도 간단하게 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유료체험이 체험 내용에 비해서 가격이 다소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지만, 아이가 즐거워했으니 그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10월 7일 금요일부터는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서 강동 선사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또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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