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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데믹이 온다, 메타뉴모바이러스 증상에서 예방법 까지

by 돈백과 2022. 10. 10.

올 겨울 코로나,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예상했는데, 여러 언론에서 RSV, 메타뉴모바이러스까지 겹쳐 여러 개의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하는 멀티데믹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보통 독감이 다음 해 3월까지 기승을 부리는데 독감 예방주사의 면역효과는 6개월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조금 일찍 맞았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 선생님께서 9월부터 이미 독감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올해는 독감이 꽤 유행할 거 같으니 일찍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01. 다시 돌아온 바이러스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매년 돌던 전염병들이 많이 사라진 듯 보였습니다. 수족구, 독감, 장염 등등이요.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해제되고 예전과 비슷한 일상이 돌아오면서 사라진 듯 보인 전염병들이 다시 한꺼번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부터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가 유행하더니 지금은 장염과 열감기가 유행입니다. 독감도 이미 돌고 있고요. 거기다 호흡기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메타뉴모바이러스와 RSV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RSV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로 rs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RSV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쌕쌕거림이 나타나고 특히 밤에 숨을 쉴 때 피리소리처럼 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이 되면 폐렴과 모세 기관지염으로 갑니다.  RSV는 종종 들어봤던 바이러스고 저희 아이도 예전에 감염이 되었던 바이러스예요. 처음에는 감기 증상으로 시작했는데 인후통이 심하고 기침을 자주, 심하게 해서 결국 기관지염 진단을 받아 항생제를 오래 복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입원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입원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폐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며 경과를 지켜봤어요. 2주 가까이 약을 복용했고 완치된 후에도 체력 저하로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02. 메타뉴모바이러스 증상

그런데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생소한 이름의 바이러스입니다. 지금 나타나기 시작하는 메타뉴모바이러스의 정확한 명칭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hMPV(human metapneumovirus)입니다.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열을 동반하는 인후염, 인두염, 폐렴이라고 합니다. 예상 잠복기는 3~6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코, 목에 나타나는 상기도 감염과 모세 기관지염, 폐렴 같은 하부 호흡기 감염이 같이 나타나기도 해서 쉽지 않은 바이러스라고 하네요. 게다가 다른 바이러스와 구분되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처음에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2022년_메타뉴보바이러스입원환자표
2022년 메타뉴모바이러스 입원환자수 (출처:질병관리청)

메타뉴모바이러스 관련 입원환자수가 몇 주 전부터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1세 미만 영아들에게서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약에 대한 차도가 잘 나타나지 않아 입원 치료까지 가기도 합니다. 거기다 성인에게도 전염이 잘 되어 아이가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아이를 간호하는 부모도 함께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03. 메타뉴모바이러스 예방법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있지 않아 대증치료가 전부라고 합니다. 대신 미국 CDC에서 안내하고 있는 예방 및 치료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 비누를 사용해서 20초 이상 손을 씻으세요.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마세요.
  • 아픈 사람과 밀접 접촉을 피하세요.
  • 다른 사람과 컵, 식기 등을 공유하지 마세요.
  • 손잡이, 장난감 등 오염 가능성이 있는 표면을 자주 청소해주세요.

그리고 충분하게 잠을 자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며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가 금방 약해지기가 쉬우니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50~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바이러스가 우리 몸을 침입하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면역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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