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꼬마수학뒤집기 신간 소식에 샘플 책을 받아오면서 서점 사장님께서 아람북스의 경제특공대 샘플 책도 챙겨주셨어요. 아람 자연이랑, 심쿵, 세계 다글리 등으로 유명한 출판사에서 만든 경제 관련 책이어서 관심이 갔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경제분야 전집은 초등 고학년 수준의 책이라 6살 아이에게 읽어줄 만한 책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온 아람 경제특공대는 아이 눈높이에 딱 맞을 듯하여 더 좋았습니다.
01. 경제특공대 소개
아람 경제특공대는 5~8세를 대상으로 한 책으로 총 30권과 부록 3종으로 구성되어있고, 돈에 대해 알기 / 행복하게 벌기 / 똑똑하게 쓰기 / 가치 있게 투자하기 / 멋있게 기부하기, 이렇게 5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습니다. 경제특공대의 그림들은 미술대전 수상작가들이 그렸고, 기존 아람북스의 그림들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글 역시 5~8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로 되어있고 경제용어들을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세이펜을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받은 샘플 책은 '세금 없는 나라에 간 냠냠씨', '개인 정보를 지켜라' 두 권입니다. 처음 접하는 경제책이지만 6살인 저희 아이는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02. 경제특공대 샘플 책 간략 후기
'개인 정보를 지켜라'는 보보라는 유치원생 토끼가 등장하고 보보네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들로 개인 정보 유출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문자, sns, 전화번호 등이 많이 유출되고 그로 인해 심각한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어 저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에게도 이름, 유치원, 집, 등의 정보를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왜 개인정보를 이야기하면 안 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보보의 유치원 가방에 적힌 이름과 유치원 이름을 통해 보보의 정보가 노출되고, 공공장소에서 통화를 하며 큰 소리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말하는 보보 아빠, 또 선물을 준다는 이벤트에 자신의 이름, 생일, 전화번호를 적은 보보의 엄마, 개인 정보가 적힌 택배 스티커를 떼지 않고 상자를 버리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개인 정보 유출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금 없는 나라에 간 냠냠씨'는 여우 성에 사는 냠냠씨를 통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금을 내는 것이 싫은 냠냠씨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너구리 성으로 갑니다. 너구리 성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므로 편안하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둡고 울퉁불퉁한 길에 넘어지고, 넘어진 다리를 치료하러 간 병원에서 비싼 병원비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또한 너구리 성에는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경찰관, 학교, 소방서가 없습니다. 냠냠씨는 반듯하게 길을 만들고 저렴한 병원비로 병원을 이용하고, 학교를 다니고 경찰과 소방관이 있는 것도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결국 여우 성으로 다시 돌아간 냠냠씨는 자신이 낸 세금이 모두를 위한 일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세금을 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게 됩니다. 세금이란 주제는 어른에게도 어려운 이야기인지라 5~8세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도 같았지만 아이들의 연령대를 고려할 때 세금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를 할 수 없으니 우선은 간략하게 알고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경제에 관심을 갖고 개념과 용어에 익숙해지면 커나가면서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되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한 경제분야의 책이 없었기 때문에 아람 경제특공대는 아주 적합한 책이 될 듯합니다. 아이의 경제 관련 책을 찾고 계신다면 한번 관심 있게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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