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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심야택시 기본요금이 올라갑니다.

by 돈백과 2022. 10. 25.

코로나 기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밤에 택시 잡기가 부쩍 힘들어졌죠? 밤에 택시를 잡는 건 전쟁이죠. 특히 지난 8월 장마철에 밤에 택시 호출비를 검색했더니 그냥 모텔에서 자는 게 더 싸게 나오더군요. 이렇게 택시 잡기가 힘들어진 것은 코로나 때문에 택시 기사분들이 많이 그만둔 탓도 있고, 점점 고령화되면서 심야에 운전하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최근 정부와 서울시는 심야 운송수단을 늘리려고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시에서 심야 택시요금 할증 방안과 기본요금 인상 등 다양한 내용을 발표했네요. 택시 이용을 하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1. 12월부터 심야 할증 인상

 

심야 할증시간대를 2시간 확대했습니다. 기존에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4시간이 적용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심야할증시간은 밤 10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4시까지 총 6시간 적용됩니다. 여기에 기존의 기본 할증률은 20%였는데요. 앞으로는 피크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3시간 동안은 최고 40% 할증률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지금 기본요금이 3,800원인데요. 10시에 타면 20% 할증돼서 4,600원이 기본요금이 되고, 11시 넘어서 타면 40% 할증이 돼서 5,300원까지 기본요금이 올라갑니다. 심야 할증시간 확대와 할증률 인상은 12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이 내용은 서울시 중형택시 기준입니다. 여기에 기존에는 없었던 모범택시와 대형택시에도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이 새롭게 도입됩니다. 할증률은 20%입니다. 모범택시 기본요금이 6,500원이니깐 심야시간에 이용하면 7,800원의 기본요금이 됩니다.

 

2. 내년 2월부터 기본요금 인상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여깁니다.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2월 1일부터 1,000원 인상돼서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릅니다. 그리고 택시요금 미터기에 요금이 올라가는 기본거리가 현행 2km에서 1.6km로 400m 감소합니다. 이 내용도 역시 서울시 중형택시 기준입니다. 모범택시와 대형택시도 기본요금이 오르는데요. 현행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인상됩니다. 더불어 외국인관광택시의 구간 및 대절 요금도 중형택시, 모범택시, 대형택시에 맞춰서 5천 원에서 1만 원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택시요금 체계
현행 택시요금 체계(중형택시 기준, 출처 :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3. 서울시 택시 통계

서울시 총 택시가 약 7만 2천대라고 합니다. 이 중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중형택시는 7만 1천대로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네요. 21년 통계를 보면 하루 평균 115만 명의 서울 시민이 택시를 이용한다고 하네요. 월평균으로는 3,500만 회 정도 택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민이 약 972만 명 정도 되니깐 매월 3.6회 이용하고 있네요. 택시 이용 요일은 일요일이 가장 적고 금요일, 토요일로 갈수록 증가한다고 합니다. 하차 장소 순위도 있는데요. 단거리의 경우 1위 서울역, 2위 쌍문역, 3위 홍대역, 4위 신촌역, 5위 상계백병원, 6위 연신내역이라고 합니다. 장거리의 경우 1위, 3위, 4위가 김포공항 국내선 게이트, 2위, 6위, 10위는 서울역, 7위는 수서역, 5위, 8위는 고속터미널역, 9위는 동서울터미널 역이라고 합니다. 택시 승차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구는 1위 강남구, 2위 송파구, 3위 서초구 순이고, 하차 순위는 1위 강남구, 2위 송파구, 3위 영등포구입니다. 새롭게 뜨는 핫플레이스도 알 수 있는데요. 서교동, 합정동, 연남동 등 망리단길 지역과 이태원1동, 한남동 등 경리단길 지역의 하차 비율이 감소한 대신에 관악구 대학동 샤로수길과 문정2동과 위례동 지역의 하차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4. 마치며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만인데요. 모르는 사이 물가도 많이 오르긴 했는데, 택시요금도 따라 오른다니 출퇴근하시는 분들이나 심야에 대중교통이 끊긴 후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분들의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간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어서 택시업계도 힘들고 기사분들도 배달업종으로 많이 이직했다고 합니다. 부디 승객과 택시업계 모두 윈윈 하는 구조로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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