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신선물로 안마의자 한번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몸이 너무 뻐근하고 무거워서 집에 안마의자 한 대 놓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하셨을 겁니다. 안마의자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안마의자를 구매하기 전에 꼭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바디 프레임
바디 프레임은 안마의자의 외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허리를 곧바로 세운 1세대 일자형 프레임에서 그 이후 2세대인 S프레임 형태에서 요즘은 3세대인 S/L프레임이 대세로 굳어졌습니다. S/L프레임이란 프레임 구조가 S자형과 L자형이 결합된 모습인데요. 마사지볼이 목부터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L자형과 굴곡진 신체 라인에 맞추기 위한 S자형으로 프레임을 설계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목부터 엉덩이까지 L자 형태와 등과 허리 부분에 S자 형태가 결합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엔 마사지 부위를 인체 특성에 맞춰 촘촘하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바디 프레임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안마의자는 모두 S/L프레임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2. 안마 구간
안마의자에 따라 안마 범위가 달라집니다. 가장 기본 구간은 어깨, 허리, 엉덩이 구간입니다. 코어 구간이라고 하고 이 부분이 안마의자의 성능을 좌우하는 마사지볼이 움직이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어 구간 외에 어깨, 팔(손), 다리(종아리), 발 부위에 안마가 가능한 것과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안마가 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종류의 안마가 되는지도 나뉘는데요. 보통 어깨, 팔, 다리 부위는 에어백 또는 에어마사지로 안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발바닥은 롤러를 이용하여 지압 효과를 내는 안마기능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사지볼로 구현하는 부위가 많은 안마의자가 더 고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온열 구간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어 구간, 팔, 다리 구간별로 온열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고, 간혹 마사지볼 자체에 온열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체형 감지
체형을 감지하는 것은 최근에 안마의자가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기능인데요. 안마의자가 사용자의 어깨와 척추 등의 체형을 인식해서 더 정확한 마사지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체형 감지는 마사지를 시작할 때 마사지볼이 이동하면서 마사지볼에 가해지는 압력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어깨위치와 척추 위치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때 어깨위치를 확인하는 이유는 마사지 포인트를 파악하기 위함이고, 척추 위치는 마사지의 깊이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체형을 인식하고 마사지볼이 움직이게 되는데 마사지볼이 얼마나 돌출하는지 돌출 길이와 마사지볼 간의 거리인 마사지 폭에 따라서 마사지의 성능이 좌우됩니다. 따라서 최대 돌출 길이와 마사지 폭을 확인하시면 브랜드별로 비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모듈 방식(핵심기능)
이 부분은 안마의자 고를 때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안마의자의 안마 성능을 좌우하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3D 입체 기능을 갖췄다고 광고하는데요. 3D라고 부르는 이유는 마사지볼의 움직임이 상하, 좌우, 전후로 입체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제품은 대부분 3D가 기본이기 때문에 단순히 3D 기능이 있다는 것에 안심하면 안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마사지볼의 움직임인데요. 모터를 이용해 회전 속도를 얼마나 정밀하게 제어하여 미묘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지가 기술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본 제품의 안마의자가 더 역사가 깊고 아직까지는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마사지볼의 개수, 마사지 압력 감지 등 다른 차별적인 요인도 많이 있지만 안마를 받았을 때 얼마나 시원하고 효과가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마사지볼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조금 허탈한 결론이 될 수도 있는 것은 안마의자마다 개인 차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안마의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5. 부가 기능
안마기능 외에 부가기능도 안마의자를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인데요. 장신인 신체를 가진 경우 다리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또 안마의자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집 공간을 생각해서 벽에서 얼마나 거리를 두면 되는지, 최근에는 자동 슬라이딩 기능이라고 해서 벽에서 10cm 내외로만 떨어뜨리면 되는 안마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클라이닝 각도가 어디까지 구현되는지, 위험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센서 기능이 있는지, 내피 시트를 교체할 수 있는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지도 본인이 필요한 부가기능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6. 안마의자 브랜드
안마의자 브랜드는 크게 해외와 국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해외 브랜드는 대부분 일본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후지 의료기와 파나소닉이 대표적이고요. 얼마 전까지 디코어 브랜드도 일본 제품(이나다 패밀리 관련)이긴 한데 이제는 세라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씸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도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는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텍이 유명하고요. 최근에 세라젬이 디코어 모델을 판매 중이고, 웰 모아 제품도 인기가 많습니다. LG, 제스파, 브람스 등 국내 브랜드도 참 많이 있습니다.
안마의자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안마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일 겁니다. 그래서 모듈 방식과 체형 감지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안마의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하고 맞는지입니다. 아무리 비싼 안마의자라고 해도 본인 체형에 안 맞고 오히려 몸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특히 부모님을 위해 구입하시는 경우에는 마사지 강도도 중요한 요인일 수 있으니 매장에 가셔서 꼭 한번 체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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