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서 초겨울 날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올해 겨울은 기온 변화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평년 대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럴 때 폭신한 이불속으로 들어만 가도 좋은데 더 따뜻하게 사용하기 위해 온수매트, 탄소 매트를 많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온수 매트와 탄소 매트
겨울철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온열기기는 전기장판이었습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제품이지만 전류가 흐르는 전선, 즉 열선으로 데워서 따뜻해지는 방식이라 전기장판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전선이 끊어지거나 너무 오랜 작동으로 과열되어 화재가 나는 사고가 많습니다. 또한 전자파가 많이 나오고 저온화상의 위험이 높아 전기장판의 인기는 시들어갔죠. 그 후 나온 온수매트는 매트 안에 들어있는 호스 속으로 보일러에서 공급되는 물이 들어가면서 그 물이 순환하며 데워지는 구조입니다. 매트가 따뜻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데워지면 설정한 온도가 오래 지속되고 매트에 전자파가 적게 나와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했습니다. 그러나 온수매트 역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매트 자체에는 전자파가 적게 나오지만 물을 공급하는 보일러에서는 전자파가 나오며, 온수매트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보일러와 매트를 연결하는 호스에서 누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누수가 발생하면 감전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매트 안에 호스가 있기 때문에 보관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접어서 보관한다 하더라도 간혹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매트 안의 호스가 터져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만약 사용 중에 호스가 손상된다면 매트를 데우고 있는 호스 안의 물은 뜨거운 물이기 때문에 호스가 터져버리면 심각한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전기장판,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탄소 매트가 인기입니다. 비행기, 인공위성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는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입니다. 탄소섬유 발열체는 전기를 공급받으면 스스로 열을 내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서 탄소 매트가 나온 것이죠. 전기열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와 누전의 위험이 없고, 온수매트처럼 호스와 물이 없기 때문에 호스 파열과 누수의 걱정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탄소섬유는 열을 낼 때 원적외선이 발생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 효율이 좋아 경제적이기까지 합니다. 아울러 세탁 또한 가능해서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탄소 매트는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고, 신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검증된 업체에서 판매하는 탄소 매트를 구입해야 실패가 없을 듯합니다.
02. 탄소 매트 구입 시 체크사항
탄소 매트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와 비교했을 때 전자파가 제일 적게 나오지만 구입할 때 전자파 차단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기본적인 AS기간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탄소 매트의 핵심인 탄소섬유가 국산 탄소섬유인지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중국의 탄소 매트는 기존의 전기장판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탄소섬유의 생산지가 어디인지 보고 구입해야 할 듯합니다. 아울러 탄소 매트의 겉감 원단은 면, 모달, 극세사 등이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구입해서 사용할 대상, 사용 환경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탄소 매트는 세탁이 가능하지만 제품마다 세탁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탁 가능 여부와 세탁 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전기장판, 온수매트, 탄소 매트 모두 장단점이 있는 온열제품들입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지 제품 사용설명서와 주의사항을 읽어보고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사용할 경우 반드시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사용 후 전원을 끄고 플러그까지 뽑도록 합니다. 아울러 잔열이 남아있는 상태로 보관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열기가 다 사라진 후 보관하도록 합니다. 안전한 제품 사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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